늘 먹던 빵이 있는 그곳

깐니스똔 레이뽀모

핀란드 사람들은 참 한결같다. 가끔 그런 모습이 융통성 없고 답답하게 보일 때가 있지만, 그들의 성격이 다른 분야에 적용될 때는 오히려 장점이 된다. 특히 오랜 시간 동안 단단하게 그 자리를 지키는 브랜드를 볼 때면 고마운 마음이 든다. 눈 내리는 주말, 봄이지만 여전히 겨울처럼 춥고 을씨년스러운 날들이 이어지는 헬싱키에서 깐니스똔 레이뽀모Kanniston Leipomo는 따스한 위안을 준다. 반가운 단어인 ‘Leipomo’는 핀란드어로 ‘베이커리’를 말한다. 현대적인 로고와 도심에서 쉽게 찾을 수 있는 위치 때문에 긴 세월이 느껴지지 않지만, 이곳은 백 년도 넘은 빵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