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ILD’s lovely taste

아이의 맛

다이애나는 큰 컵을 한 잔을 따르고는 그 옅은 빨강 색조를 감탄하듯이 바라보더니 조금씩 홀짝거렸다. “정말 맛있는 라즈베리 코디얼이네, 앤.” 그녀가 말했다. “라즈베리 코디얼이 이렇게 맛있는 줄은 미처 몰랐어.” “좋아하니 다행이네. 실컷 마셔. 나는 달려나가서 불을 좀 지피고 올 테니. 너도 알다시피 집안일을 하다 보면 신경 써야 할 일들이 좀 많니?” 앤이 부엌에 갔다가 왔을 때 다이애나는 코디얼을 두 잔 째 마시고 있었고, 앤이 권하자 세 번째 잔도 거리낌 없이 마셔버렸다. 텀블러 잔의 양은 넉넉했고, 라즈베리 코디얼은 확실히 아주 맛있었다. – 루시 모드 몽고메리, 《빨강머리 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