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까이 있는 글자들

디자인 레터스

브랜드는 저마다 ‘말하는 방식’이 있다. 덴마크 브랜드 디자인 레터스Design Letters는 ‘글자’로 말한다. 일상에서 자주 사용하는 물건에 알파벳을 결합하고 흩어진 활자를 모아 단어로, 메시지로 확장하는 식이다. 하나의 이미지로 보이기도 하는 디자인 레터스의 글자는 브랜드의 표현 수단인 동시에 목적 그 자체다. 애초에 공간을 위해 탄생했기 때문이다. 2009년 덴마크, 카피라이터이자 저널리스트인 메테 톰센Mette Thomsen은 ‘글자’를 찾고 있었다. 자녀 방을 꾸밀 레터링 아이템이 필요했는데, 형형색색의 인테리어 소품 가운데 원하는 스타일이 없었다. 그녀는 모던하고 심플한 디자인의 레터링 아이템이 시중에 나와 있지 않다는 사실을 알고 직접 만들어보기로 했다. 원하는 글자를 원하는 방식대로 조합해 공간에 포인트를 줄 수 있는 제품은 금세 주목을 받았다. 이를 기회로 여긴 메테는 당시 근무하고 있던 회사를 나와 본격적으로 브랜드를 구축했다. 바로 디자인 레터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