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만의 언어로 발화되는 모든 것

그림책 작가 이수지

파란 하늘 아래 구름이 낮게 드리운 날, 초록 나무가 우거지고 강이 흐르는 양평의 한 마을에서 그림책 작가 이수지를 만났다. 현실과 상상, 경계를 넘나들며 그림을 그리는 공간은 방마다 큰 창문이 있고 그 틈으로 따스한 햇살이 들어왔다. 대화를 나누는 내내 배경음악처럼 매미 소리가 귀에 감겼고, 눈길이 닿는 곳곳엔 아이들의 자취가 있었다. 산이가 만들어놓은 배지, 바다가 그린 손 편지, 앞마당 강이의 흔적들. 머무는 모든 곳에 이야기가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