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의 식탁

사과

어릴 때 동생들이 많아서 장난감을 넉넉하게 가지고 놀지 못했다. 그 시절 장난감은 가격도 만만치 않았고 부모님은 그보다 맛있는 과일을 사주시는 게 더 좋으셨을 거다. 어머니가 좋아하시는 사과 한 상자를 아버지가 퇴근길에 사오시면 그 사과를 가지고 놀았던 기억이 난다. 사과를 갈라 개수를 세어가며 숫자 놀이도 하고, 누워서 사과를 공처럼 멀리 던져 받기를 하다 콧등에 맞아 코피가 난 추억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