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L.03

WEE Magazine / July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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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이 머무는 곳, 그곳은 집입니다. 여름날 푸른 숲속, 온 가족이 모여 앉은 테이블, 그리고 나를 껴안은 아빠의 옆구리까지 둘러 보면 우리 주변에 무수히 많은 집이 있습니다. ‘집’이라는 단어를 두고 알록달록한 이야기가 오가면서 결국 집의 풍경이 우리 가족의 얼굴이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집을 구획 별로 나누어 공간을 채우기 좋은 아이템을 소개하고, 가족마다 각자의 분위기를 뿜어내는 다양한 집의 얼굴을 보여주고, 집으로 엮인 이웃의 이야기까지 담아보면서 울타리 안팎에 스며든 장면을 조각조각 붙여 보았습니다. 가족의 터전을 굳건하게 지킨 장소에 담긴 단단한 시간만큼, 집은 아주 튼튼한 힘을 가진 생명체처럼 느껴졌습니다. ‘집으로 간다’는 말 안에 숨겨진 가족의 목소리, 냄새, 품, 손길이 떠오르는 이유도 아마 여기서 비롯할 것입니다. 세모난 지붕, 네모반듯한 집, 둥근 돌로 만든 연못, 길쭉한 굴뚝. 사람들 마음속 집에 관한 이야기를 모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