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L.05

WEE magazine vol. 05 / 2017 NOVEMBER

TOY

호모 루덴즈Homo Ludens. ‘유희하는 인간’이라는 말이다. 태초부터 인간은 놀면서 성장했다. 나뭇가지로 땅에 그림을 그리고, 꽃잎을 따면서 개수를 세고, 물 장구를 치고, 뛰어 다니면서 모두가 웃고 떠들었다. 억겁의 시간이 지나면서 놀이는 하나의 문화로 정착했다. 사람들 사이로 남겨진 놀잇감은 저마다 자신만의 이야기를 담기 시작했고, 개개인은 유년과 청소년기 역사에 애틋한 장난감을 갖게 되었다. 노는 일은 생각보다 단순하지 않고, 인류의 역사와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다. 모든 가족이 주고 받는 첨예한 감정의 틈으로, 놀이는 어떤 역할을 하고 있을까. 아이들의 맨 얼굴 위로 쓰여진 놀이는 어떤 문양을 빚고 있을까. 장난감에 관한 작고 사소한, 그리고 재미있는 이야기를 시작했다.